올랜도 디즈니월드 여행 Day 1: 매직킹덤 Magic Kingdom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를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두 군데는 테마는 비슷하지만 규모에 차이가 있답니다. 친구가 미국인에게 디즈니랜드라고 잘못 말했다가 단호하게 월드!!라고 정정해서 말해주던 게 생각이 나네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4개의 테마파크와 2개의 워터파크로 이루어져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디즈니월드에 다녀왔습니다. Magic Kingdom(매직킹덤), Hollywood Studio(할리우드 스튜디오), Animal Kingdom(애니멀 킹덤), Epcot(앱콧) 이렇게 4개의 테마파크가 있지만 아쉽게도 저는 2일만 있다가 가기 때문에 첫날은 매직킹덤, 둘째 날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가기로 정했습니다.

근처 숙소에서 우버를 타고 매직 킹덤으로 이동했습니다. 입구인데 저 건물 앞으로 빨간기차가 다니더라고요. 50주년이라 여기저기 50 숫자가 빠지지 않고 있었어요.

매직킹덤에 들어가면 알록달록한 직원분들이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맞이를 해줍니다. 그리고 근처에 기념품샵이 있어서 바로 들어가 줬어요.

이것저것 눈 돌아가며 구경하다가 매직밴드 먼저 구매를 했어요. 솔직히 없어도 되는 거지만 소장욕구가 생겨서 많은 종류 중 50주년 기념 디즈니 분위기 낭낭한 매직밴드로 골랐습니다. 디즈니월드 앱 다운로드는 필수! 매직밴드 연결과 많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퍼레이드!! 매직 킹덤은 다른 파크에 비해 놀이기구는 많이 기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인기가 많은 이유는 퍼레이드와 저녁에 펼쳐질 불꽃놀이가 메인이기 때문이죠. 역시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 기다립니다.

보는 동안에는 약간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어요. 많은 디즈니 캐릭터들이 지나갔고,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저희 앞에 귀욤뽀짝한 친구들 두명이 있었는데 퍼레이드 직원분들이 이 친구들 앞에서 많이 멈췄다가 가서 덕분에 저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답니다.

이쁘다.. 지나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뿜뿜한 샵으로 들어갔는데 대부분이 오너먼트로 제작되었지만 그냥 장식품으로 놓기도 이쁠 것 같아서 모아나 오너먼트를 하나 구매했어요.

오른쪽으로 빠져서 투모로우랜드로 갔습니다.

허기를 먼저 채워주고 드디어 첫 번째 놀이기구 버즈 라이트이어에 갔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면서 레이저로 조준해서 쏘면 점수가 쌓이는 건데 저는 잘 못 맞추더라고요.. 하핫

다음은 몬스터 주식회사 코미디쇼! 화면에 캐릭터들이 나와서 얘기를 하며 실시간으로 관객들과 소통을 하는데 어디서 지켜보면서 말을 하는 건지 상황과 관객에 맞게 쇼를 진행해서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다시 걸음을 옮겨서 눈에 보이는 곰돌이 푸로 갔습니다. 오래 기다린 거에 비해 아이들 맞춤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꾸며놓긴 했더라고요.

굿즈샵에 더 관심이 많은 어른이:) 인형탈과 사진 찍는 곳도 많은데 줄이 참 길더라고요.

걷다 보니 호수가 있었는데 약간 시골 느낌도 나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중간에 간식으로 와플을 먹었는데 모양이 쭈글쭈글한 와플이더라고요. 근데 기름을 더 잘 머금어서 그런가 일반 와플보다 더 맛있었어요. 딸기만 더 얹어줬다면 더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