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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샤모니

알프스의 숨겨진 도시, 프랑스 샤모니: 꼭 가봐야 할 에귀뒤미디

by 구아바뇽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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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즌에 여행을 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있는 스키장에 들러서 스키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스키장이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을 마치고 옮겨가기 좋은 스키장이 어디 있을까 보던 중에 스위스를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알아보던 중 프랑스 소도시 샤모니를 알게 되었어요. 가깝더라도 다른 나라로 옮겨가기보다는 프랑스 소도시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샤모니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샤모니 1일차 / 에귀 뒤 미디, 몽땅베르 빨간기차

버스를 타고 새벽 4시에 샤모니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깜깜했고, 주위에 불 켜진 곳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일단 잡아둔 숙소 근처로 이동하려는데 마침 같은 처지에 있는 또래를 만나서 같이 떠돌아다녔어요. 근처 로비에 불이 켜진 호텔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그 시간에 열려있는 곳이라곤 클럽 한 군데뿐.. 그래도 중간에 만난 어느 일행 덕분에 그들이 묵는 호텔 로비에서 잠시 머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날이 밝았어요..! 새벽부터 다들 부지런하시더라고요. 눈치 보느라 쪽잠도 잘 못 자서 좀 피곤했지만 날이 밝은 샤모니는 너무 이뻤어요.

샤모니 몽블랑에는 유럽 각지에서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모여들고, 트래킹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알프스 몽블랑을 실제로 볼 수 있고, 한 여름에도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오전 6~7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러 가고 있었어요. 제 눈에는 거의 다 스키나 보드 타려는 사람들 같아 보였어요. 저는 짐만 맡겨두고 에귀 뒤 미디(l'Aiguille du Midi)로 갔습니다. 에귀 디 미디는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15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에서 갈아타서 한번 더 올라가요. 중간 케이블카에서 내릴 때 제 바로 옆에서 한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서 다들 놀랐었는데 금방 일어나서 다행이었어요. 혹시 고산병에 취약하다면 미리 약을 먹고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에귀 뒤 미디 꼭대기 유리관 포토스팟

너무 이쁜 것 같아요.. 눈 덮인 몽블랑과 산악 혹은 스키 타러 내려가는 사람들과 푸른 날씨. 한동안 넋 놓고 바라보았어요.

에귀 뒤 미디에 카페도 있어서 창 밖을 바라보며 간단하게 식사 혹은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산악을 하거나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베이커리샵이에요. 

그냥 마을 구경하는 것도 힐링되고 좋아요. 몽땅베르 빨간 기차를 타러 갑니다. Gare Chamonix Train du Montenvers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되고, 샤모니 마을 시내를 중심으로 걸어서 가실 수 있어요. 주변 산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요.

 

 

저런 산에 둘러싸인 곳에 도착하고, 여기에 도착해서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얼음동굴(Mer de glace)로 구경하러 갈 수 있습니다. 얼음 동굴은 프랑스에서 가장 길고 큰 빙하인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어서 크기가 줄고 있다고 하네요. 근데 꽤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고 하길래 내려가지는 않았어요.

다시 빨간 기차를 타고 내려왔어요. 늦은 오후쯤 되니 어디서들 왔는지 스키 타는 사람들과 가득하게 내려왔어요.

내리면 역 거의 앞에 한 기념품샵이 있어요. 제가 여기저기 기념품샵을 많이 구경했지만 이곳 자석이 제일 이쁘고, 제일 뭔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았어요. 구글지도에 위치를 검색했는데 이름도 위치도 안 뜨더라고요. 이름이 Souvenirs Cadeaux Edelweiss인데 항상 임시 휴업으로 나와있어요. 그때도 임시 휴업으로 나왔지만 정상 운영을 하고 있었어서 근처에 가게 되면 들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새벽부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돌아다녀서 해가 질 때쯤 일찍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숙소 주변에서 간단히 저녁을 사들고 갔어요. 비대면 체크인이었는데 키를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네요..

숙소는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여기는 한 3주 전에 조금 빠듯하게 예약한 곳인데 주변이 다 너무 비싸서 그나마 싼 곳을 급하게 예약한 곳이에요. 그래도 좁지도 않고, 발코니에서 밖에 구경도 할 수 있고, 있을 건 다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침구류에 얼룩이 많았던 점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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