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서 브루클린으로 이동하고,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는 에어비엔비로 갔습니다.
어디로 갈지 많이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 비싸지 않고, 교통을 이용하기에 편하고, 숙소 내부가 괜찮고, 개인 공간이 있는 곳 등으로 알아보면서 결정하게 된 곳입니다.
숙소 근처 코너를 돌아서 가면 헤어살롱이 있는데 바로 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셀프 체크인을 하기도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호스트분이 직접 맞이해 주시고 안내도 다 해주셨어요.
큰 창이 있어서 밖에 사람들 지나다니는 걸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안에는 호스트분이 사용하는 사무공간과 미술 쪽 일을 하셔서 아트공간도 있습니다. 여기 걸려있는 그림들을 다 직접 만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구석에 위치한 통로로 쭉 들어가면 끝에 보이는 곳이 바로 에어비엔비를 위한 손님들 방입니다. 문 밖 오른쪽에는 화장실이 있고, 왼쪽에 커튼을 치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스트분들이 머무는 공간이 있습니다.
숙소 모습인데 넓진 않고 아늑하니 깔끔했어요. 저 침대에 누워있으면 이 공간이 원래 저의 방인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 이불 너무 포근했는데 탐나더라구요..
침대 옆에 커튼을 치면 그냥 벽이라 따로 창문은 없지만 티비,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기류, 커피 등 있을 건 다 있었어요.
전체적인 구조가 특이하고, 바닥이 약간 탁 치면 텅 소리가 날법한 무대 바닥 느낌이어서 카라반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약간 구조가 특이한 곳들을 좋아하는데 여기를 보면서 내 공간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중간에 택배 보낼 일이 있어서 픽업하시는 분을 기다리려고 흰색 바의자에 앉아서 기웃거렸는데 마침 호스트 남편분이 나가시는 길에 보시고 호스트분이 쓰시는 사무용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있으라고 해주셔서 너무 편하게 잘 기다릴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트 갔다올건데 뭐 필요한 거 없냐는 등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보이다시피 공간을 나누는 벽이 가벽이라 큰소리가 나면 잘 들려서 시끄럽지 않게 편하게 머무르고 싶은 분들에게 너무 추천해요.
교통을 이용하기에 위치도 괜찮고, 근처 공원에 갔다 오기 좋고, 호스트분들도 친절하시고, 숙소 내부도 아늑하니 편안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에어비엔비 숙소였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소리가 좀 커지면 어렴풋 들린다는 점이었는데 호스트분들도 위치적으로도 시끄러울 일이 많이 없어서 거슬리거나 불편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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